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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먹고 사는 풀 함초를 아시나요!

기사승인 2008.09.24  1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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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모든 생물이 목숨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이지만 바닷물 속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나 해초도 매우 적은 양의 소금을 몸 안에 지니고 있을 정도로 소금을 주된 영양소로 삼는 생물은 없다. 그러나 한가지 예외가 되는 신비한 식물이 있다. 함초라는 식물이다. 우리말로는 '퉁퉁마디'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금 생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염전 주인들이 몹시 귀찮게 여기던 풀이다. 그러나 요즘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함초, 왜 상한가 대접을 받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짠 식물이지만 생명체에 유익한 소금이 들어있다
함초(鹹草)는 그 이름대로 맛이 몹시 짜다. 짜도 여느 소금처럼 쓴맛이 나면서 짠 것이 아니라 단맛이 나면서 짜다. 짠 것을 먹으면 대개 목이 마르지만 함초에 들어있는 소금은 많이 먹어도 갈증이 나지 않는다. 함초에 들어있는 소금 성분은 신기하게도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생명체에서 해로운 물질들을 걸러내고 이로운 물질들만 농축돼 품질이 가장 우수한 소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함초에 들어 있는 소금은 다른 어떤 소금보다도 생명체에 유익한 소금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의학서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짜다고 해 함초(鹹草), 일본의 ‘대화본초’에는 신초(神草) 또는 복초(福草), 염초(鹽草)라고 적혀있다. 우리말로는 퉁퉁마디라고 부르며 모양이 산호를 닮았다 해 산호초라고도 한다.

서해안 갯벌에 가장 많이 자라나
함초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펄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 지어 자라는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에 마디가 많고 가지가 1~2번 갈라지며 잎과 가지의 구별이 없다. 키는 10~40cm쯤 자라고 꽃은 8~9월 가지 끝에 황록색으로 보일 듯 말 듯 핀다. 열매는 9~10월에 납작하고 까맣게 익는다.

채취시기는 봄, 여름, 가을이며 봄부터 여름까지는 줄기와 가지가 다육질로 살이 찌고 진한 녹색이다가 가을이 되면 진한 빨강색으로 물든다. 가을철 서해안의 갯벌이 온통 빨강 물감을 쏟아 부은 듯 함초가 무리 지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신비의 식물 함초는 미네랄의 보고
함초는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갖가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농축돼 들어 있다.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비롯해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인 등 갖가지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생리를 지니고 있다. 함초에는 소금을 비롯, 바닷물에 녹아 있는 모든 미량 원소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맛이 짜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함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온갖 미네랄의 보고와도 같아 다른 어떤 식품보다 많은 미네랄이 들어 있으며 칼슘은 우유보다 7배가 많고 철은 김이나 다시마의 40배나 되며 칼륨은 굴보다 3배가 많다. 이밖에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수십 가지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
함초를 복용하면 대개 밥맛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눈이 밝아진다. 3~4개월 정도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랫배가 홀쭉해진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얼굴빛이 좋아지고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함초의 섬유질은 장의 운동을 도와주고 소금기와 미네랄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되기 때문이다.

함초는 인체에 부족하기 쉬운 미량원소를 보충해주면서 숙변과 변비, 비만증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이상적인 다이어트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온갖 난치병을 퇴치하는 데에도 뛰어난 효력이 있다. 함초는 고혈압과 심장병 같은 순환기계 질병, 숙변과 변비, 당뇨병, 갖가지 암, 심한 피로 등은 물론 관절염, 요통, 비만증, 갑상선염, 천식, 기관지염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용식품으로도 으뜸이다
미용식품으로도 함초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함초를 먹으면 기미, 주근깨, 여드름이 없어지며 피부가 깨끗해진다. 따라서 함초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화장품을 쓰는 대신 함초를 먹으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혈액이 맑아져서 살결이 고와지는 것이다.

함초식당을 운영하는 함초 신지식인 박동인씨
전남 해남에서 ‘함초식당’을 운영하는 박동인씨는 함초를 식품으로 개발해 신지식인농업인장(가공부문)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백령도와 강화도 등 서해안 바닷가와 염전에 무성히 자라는 함초를 이용해 즙과 나물, 국수, 냉면 등 10여 가지 음식을 만들었다. 함초를 쌀과 김에 접목한 ‘함초쌀’과 ‘함초김’도 그의 작품. 함초 즙으로 양념해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해남 인근 염전에서 매년 100t 이상의 함초를 채취해 식당을 운영하는데 모든 음식의 간을 소금으로 하지 않고 함초가루로 맞추는 것도 독특하다.

함초 제품,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여
처음에는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만 나물로 무쳐 먹거나 물김치로 만들어 먹던 식물이 숙변을 없애고 비만증을 치료하며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데 뛰어난 약효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으로 개발되면서 인기가 급상승이다.

함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제일 많이 자라는 산삼, 녹용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보물이며 천연식물이다. 현재 시중에는 함초 곡물팩을 필두로 함초가루, 함초다이어트캡슐, 함초환, 함초소금, 함초액즙, 함초김 등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 있다.

함초 복용법
함초를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말린 것은 처음에는 하루에 4g 4~5일 먹다가 차츰 양을 늘려 보름쯤 뒤에는 하루에 10~12g 빈 속에 먹는다. 함초를 복용하면 숙변이 빨리 나오는 사람은 10일만에 더딘 사람은 1~2개월 만에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끈적끈적한 숙변이 나오는데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양이 나오게 된다. 또 함초를 먹으면 배가 뻐근해지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방귀가 자주 나오는데 이는 함초가 위와 장벽에 쌓인 노폐물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한편 함초를 복용하면 대부분 혈색이 좋아지고 식욕이 늘지만 살은 찌지 않는 게 특징이다.

세계 3대 갯벌국가인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 펼쳐진 갯벌은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다. 소금기 때문에 다른 육지 식물은 얼씬도 못할 곳에서 유유히 바닷물을 먹으며 사는 신비의 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식물, 이름도 짤 함(鹹)자를 쓰는 함초가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프랑스에서는 웬만한 사람은 구경도 하기 힘들 정도로 귀한 요리재료로 쓴다고 한다. 서해안이 가장 많지만 남해안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귀하신 풀 함초로 건강한 나를 가꾸어가자!

함초 이런 곳에 좋습니다!
1. 숙변을 제거하므로 비만증을 줄이고 변비를 치료한다.
2. 증혈작용이 뛰어나 빈혈증에 좋다.
3.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므로 고혈압, 저혈압을 동시에 치료한다.
4. 숙변이 없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깨끗하게 되어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이 치유된다.
5. 위장과 대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가 잘되게 하고 변비, 탈장, 치질을 낫게 한다.
6.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자궁근종에 효과가 높다.
7.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효과가 있다.
8. 함초의 섬유질이 장에서 당질섭취를 억제하고 췌장의 기능을 되살려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춘다.
9. 함초는 기관지점막의 기능을 좋게 하여 기관지천식을 완화한다.
10. 축농증, 신장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

제2의 인삼이라 불리는 함초 요리 이렇게 드세요
1. 살짝 데쳐서 깨소금과 참기름을 약간 넣어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날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3. 밀가루 옷을 살짝 묻혀서 튀김으로 먹는다.
4. 물김치를 담가 먹는다.
5. 생즙을 내어 짜지 않을 정도로 물에 타 즙으로 먹는다.
6. 함초를 넣어 생선 회무침을 하고 비빔밥 재료에 넣어도 좋다.
7. 김밥 속에 넣어 먹으면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8. 냉면이나 국수의 고명으로 넣어 먹는다.
9. 불고기나 삼겹살을 먹을 때 올려 먹는다.
10. 고기요리에 야채로 넣는다.
11.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즙을 짜서 밀가루와 반죽하여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든다.
12. 함초의 생즙을 말리면 함초 소금이 된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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