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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우리동네]강자농원

기사승인 2013.02.20  0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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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배로 만든 ‘내몸에 돌배즙’

어릴적 시골 뒷산에서 자라던 돌배, 과육이 단단한 돌 같아서 독배라고도 했다. 맛이 없고 못 생겨 뒷전에 밀려났던 돌배가 요즘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양 백운배 100%로 만든 ‘내몸에 돌배즙’을 생산하고 있는 강자농원을 찾았다.
광양 백운배는 백운산에서 자생하는 토종 산돌배를 말하는데 백운산 돌배는 된서리를 맞아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11월 달에 수확을 한다. 토종 산돌배는 사과산과 구연산, 과당, 포도당뿐만 아니라 황산화 활성과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예부터 조상들은 서리를 맞은 백운산 돌배로 배즙을 내어 마셔왔는데 백운산 돌배즙은 감기에 특효약이다. 특히 기침, 목 감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돌배즙을 권한다.

품질 특성을 인정 받아 특허청에서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으로 출현한 광양 백운배는 광양 백운산에서만 자라며 주로 즙을 내서 먹지만 썰어서 말려 과자처럼 먹어도 되고 썰어 말린 것을 물에 끓여서 차로 마셔도 된다.
강자농원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백운배로 만든‘내몸에 돌배즙’을 비롯해 매실, 매실즙, 대봉, 단감, 고사리 등이 있으며 모두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내몸에 돌배즙 구입 가격은 110ml 30개에 4만원, 60개는 7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저희 강자농원은 백운산 자락 아래 첫 농장입니다. 저희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농산물입니다. 또 직거래를 통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강자농원을 운영하는 여성농업인 염강자씨는 광양시에서 백운산에 자생하는 백운돌배를 틈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한 지난 2009년 농업인 소규모 창업사업자금을 지원받아 강자농원을 설립해 백운배 가공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쁜 중에도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에 다니며 만학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광양시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인)으로 선정돼 컨설팅도 받고 있는 염강자씨가 만학의 꿈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1996년 광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여성농업인생활대학 농산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반에서 식품화학, 식품위생학 등에 도전해 3년만인 1999년 농산식품가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자신감을 얻어 순천대학교에 원서를 냈었다. 염강자씨는 모르는 것은 자식보다 어린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강자농원은 광양~하동간 국도에 위치, 옥곡에서 광양읍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다 보면 선유리 마을 초입에 있다.

길찾기
광양시 옥곡면 선유리 343-3
전화번호
대표전화: 772-0039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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