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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출신 박혜성 School of Visual Arts 교수

기사승인 2015.03.31  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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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York에서 디자이너로 희망을 노래한다”

   

 세계 경제 중심지인 New York, 여행객들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찾는 곳이 New York이지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곳에서 살아남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New York 생활 11년 째, 교수, 아트 디렉터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자리잡고 세계 광고시장에 뛰어들어 일하고 있는 광양출신 박혜성 교수를 만났다.

광양에서 뉴욕으로… 꿈의 도전
박혜성 교수는 광양제철 초, 중, 고를 졸업했다. 그리고 뉴욕에 있는 SVA(School of Visual Arts)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제가 뉴욕으로 온 이유는 넓은 세상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큰 꿈을 펼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왔을 때 뉴욕생활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했지만 뉴욕에 오니 말이 자유스럽게 통하지 않더군요. 우리나라 지방마다 언어가 다르듯 영어권이지만 서로 달라 강의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선 영어를 빨리 익히기 위해서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곳곳을 찾아 다녔지요. 6개월이 지나니 귀가 열리고 학교생활이 익숙해지자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공부에 전념했었습니다.”
박 교수는 학교 다닐 때 전시회 출품은 물론 선배들이 하는 모든 행사를 찾아 다니며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고민했다고 한다.
“2005년 12월 31일 뉴욕에 처음 도착하여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다 맞게 된 새해. 친한 사람들과 새해를 맞이하며 축하할 수 없어 외로웠지만 TV에서 중계해주는 타임스퀘어 새해 축하파티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졸업 작품을 준비하느라 몇 번이나 라면을 끓이려고 올려둔 물이 쫄아 결국 룸메이트가 대신 라면을 끓여주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SVA, 세계적인 명문 미술 디자인 대학
박혜성 교수는 SVA(School of Visual Arts) 출신, 이 학교는 1947년에 설립한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명문 미술 디자인 대학교 중 하나다. 특히 예술, 디자인 등 미술 전문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선두를 지키는 명문대학이다. SVA는 맨하탄에 있으며 교수진이 750여명, 캠퍼스 학생수는 6000여명, 그야말로 세계 각국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도들이 모인 곳이다.
“철저한 실용주의 교육인 SVA에서 Graphic Design(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시각디자인이라고도 불리며 영상 또는 이미지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정보, 감정을 무한한 색채로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광고나 그래픽은 물론 사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모든 분야를 컴퓨터를 활용해 일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컴퓨터의 대중화 시대를 넘어서서 손안의 컴퓨터라는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일상화된 만큼 영상, 인터렉티브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니매이션이 들어가는 모든 프로젝트에는 모션 그래픽 디자인이 필요한 만큼 그 활용도가 갈수록 폭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품 다양하게 만들어
“Motion Graphics Design(모션 그래픽 디자인)분야의 세계적인 모션 그래픽 디자인 회사들인 Psyop(싸이옵), The Mill(더 밀), Brand New School(브랜드 뉴 스쿨), Eyeball(아이볼)에서 수석디자이너 및 예술 감독으로 근무하며 환타, 네슬레, 맥도날드, 닌텐도, Bank of America(뱅크 오브 어메리카), Cartoon Network(카툰 네트워크)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광고 및 브랜딩 디자인을 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겪는 얘기
우수한 졸업생은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제가 지도하는 아이들은 4학년 졸업반입니다. 4학년은 사회에 나가야 하는 만큼 절박한 심정입니다. 열정이 큰 만큼 질문도 많은 아이들,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이메일을 쓰다 보면 새벽이 되기 일쑤입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학교인 만큼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한국 학생들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한국 학생들과 미국 학생들과의 차이점이라면 한국 학생들은 수동적인 편이라 과제를 내주면 그 틀 안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미국 아이들은 틀에 구애 받지 않고 표현하는 편입니다. 대신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학생들이 더 뛰어나며 자유분방한 마인드까지 지닌 한국 학생들은 꽤 두각을 나타내는 편입니다.”
첨단 아티스트 산실인 SVA을 졸업하고 출신 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박혜성 교수는 다양한 커리귤럽을 가지고 창의적인 사고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 “저희 SVA는 많은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이론과 실제가 겸비한 교육이다 보니 취업 후 바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변화의 시대입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동떨어져 있으면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으며 앞으로 컴퓨터 그래픽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무한한 성장성이 있습니다.”

유학, 이런 사람은 꼭 필요하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나도 유학 갈텐데.."라는 말들을 쉽게 합니다. 그것은 오판입니다. 미국에서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만큼 경쟁도 그만큼 심합니다. 특히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으로서는 현지인들보다 적응에 있어 불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유학을 결심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갈고 닦고 싶은 자신만의 재능이 무엇인지, 그 재능이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에만 의미를 둔다면 영어 습득 이외에는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게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과 뚜렷한 계획이 있다면 과감히 유학길에 도전해 보길 추천합니다.”

David Rhodes Family Award 상을 수상한 박혜성 교수는 Psyop(싸이옵) Art Director(아트 디렉터), The Mill(더 밀) Senior Designer(시니어 디자이너), Brand New School(브랜드 뉴 스쿨), Eyeball(아이볼)에서 Designer(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지금은 인디펜던트 Director(감독) 및 School of Visual Arts의 모션 그래픽 디자인 과목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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