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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매천 황현의 결기와 윤동주 詩 정신 찾아 광양으로

기사승인 2019.08.14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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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천 황현 문방구류와 생활유물 문화재 등록 예고, 관심 높아져

매천 황현(생가+역사공원),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 가옥 + 시 정원)

광양시가 오는 8월15일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광양에 가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은 일제의 침략이라는 침통한 역사 속에서 통분하고 고뇌하며 결연히 저항한 두 지식인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먼저, 봉강면 석사리에는 1910년 경술국치 직후, 지식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일본의 침략에 항거하기 위해 순절한 매천의 생가와 역사공원이 있다.
광양이 낳은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은 2, 500여 수의 시를 남긴 문장가였으며, 역사적인 안목으로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였으나 경술국치 직후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순절하였다.
지난 6월 ‘매천 황현 매천야록’, ‘매천 황현 오하기문’, ‘매천 황현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문(7책)’, ‘매천 황현 유묵·자료첩(11책)’, ‘매천 황현 교지·시권(2점)·백패통’ 등 매천 황현의 기록물 6건이 항일독립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또한 최근 매천이 사용하였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역시 문화재로 등록된다.
진월면 망덕포구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해, 시인으로 부활시킨‘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이 있다
북간도에서 태어나 광복을 6개월여 남기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윤동주는 광양 땅을 한 번도 밟은 적이 없지만, 그의 육필시고는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살아남았고, 가옥은 등록문화제 제 341호로 등록되었다.
윤동주는 이국의 차디찬 감옥에서 짧은 생애를 마쳤지만, 연희전문 후배였던 정병욱과의 우정으로 가옥의 마룻바닥 아래서 살아남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우리들의 가슴에서 여전히 별을 노래하고 있다.
광양은 1910년 9월 경술국치 직후 자결한 매천황현과 1945년 2월 광복을 눈앞에 두고 옥사한 윤동주의 정신으로 일제강점기 35년의 아픈 역사를 오롯이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맞는 이번 광복절에는 광양을 방문해 긴 삶보다 길이 남는 삶을 선택한 매천 황현과 윤동주, 두 지식인의 고뇌가 깃든 정신과 숨결을 찾아 의미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매천황현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매천역사공원’과 윤동주의 유고 시집에 수록된 31편을 시비로 세운 ‘윤동주 시 정원’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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