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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경의 논술교실 (3)

기사승인 2019.09.25  1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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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중진초등학교 1-2 이은서

<생활문>  강아지

 어제 아빠가 강아지를 데려왔다. 너무 사나웠다. 그래서 나는 소파에만 있었다. 나는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나중에 털을 만져보니 부드러웠다. 그래서 머리, 몸, 꼬리, 다리를 만졌다. 똥이랑 오줌만 아무데나 싸지 않으면 키우고 싶었다. 엄마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똥이랑 오줌 때문에 오늘 보낸다고 했는데 오빠랑 나랑 너무 좋아해서 수요일에 보낸다고 했다. 그런데 밤에 내가 자고 있을 때 내 배에 올라와서 내 팔을 물었다. 나는 깜짝 놀랐지만 강아지가 좋아져서 안 아팠다.

 

 

<동시>
          강아지

아빠가 강아지를 데려왔다.
나는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가는 실처럼 털이 부드러워서 좋았다.

똥이랑 오줌만 아무데나 안 싸면
키우고 싶은데
엄마는 고모집에 보낸다고 하셨다.

자고 있을 때
내 팔을 물었지만
하나도 안 아파

나는 고모집에
안 보내면 좋겠다.

----------

동시를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때는 경험한 일,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떠올려 보고 생활문이나 일기처럼 써보세요. 그 다음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어 보면 동시를 쓸 소재와 주제가 생각나게 돼요. 여기에 동시적 요소를 넣어서 한 번 더 정리해보세요. 동시적 요소란 연과 행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리듬감 있게 쓰면서 비유하는 말 (~처럼, ~같이, ~은 ~이다 등)이 꼭 들어가게 쓰는 거예요.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을 넣어도 좋고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같이 표현해도 좋아요.
 이은서 학생이 아빠가 강아지를 데려왔던 일을 쓰고 그것을 동시로 정리했어요. 처음엔 싫었는데 금방 좋아져서 안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귀엽게 썼네요. 강아지가 은서 팔을 문 게 아니라 좋아서 문질렀나 봐요.
 동시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생활문이나 일기를 쓰듯이 시작해보면 나중엔 자기도 모르게 훌륭한 동시를 써 놓고 어깨를 으쓱하게 될 거에요.

자료제공:
박옥경 광양중진초 방과후논술/글짓기교사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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