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 가치 재발견하는 기회...“문화를 보는 눈 키워 좋았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과 광양시문화원이 주관한 윤동주문학관 탐방행사가 지난12~13일,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양시에서 윤동주 원고가 보관된 정병욱 가옥으로 종로문화재단을 초대했던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광양시민을 초청해 이뤄지게 됐다.
탐방객들은 종로문화재단의 환대를 받으며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윤동주가 걸었던 시인의 언덕을 거닐며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셋째 형 효령대군이 머물렀던 무계정사를 찾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을 감상하며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다. 둘째 날에는 경복궁과 운현궁을 방문했으며 특히 운현궁에서는 1년에 딱 한차례만 시연한다는 고종과 민비의 왕가전통 혼례식을 관람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박시훈 단장은“ 우리 광양시도 얼마든지 좋은 문화를 발굴해 자원화 할 수 있다”며“오늘 이 탐방이 개인은 물론 광양시 문화의 밭은 일구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했던 문현정 문화 해설사는 “그동안 윤동주 시인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윤동주 문학관을 직접 방문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 ”경복궁도 수시로 방문을 했지만, 문화해설사의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구석구석 탐방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