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예비후보, 주요 당직 두루... 서예비후보, 지역 텃밭 탄탄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선거구 경선주자가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권향엽 예비후보와 서동용 예비후보를 최종 경선주자로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던 박근표, 안준노 예비후보는 아쉽게도 컷오프 됐다. 경선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되자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서 예비후보와 청와대 출신 권 예비후보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금호동 출신인 권 예비 후보는 지역에서 초중학교를 마친 뒤 순천여고와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 더불어민주장 중앙당 여성국장,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치 관록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 내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최근까지 수행해 온 대표적인 문재인 라인이다. 또한 33년 동안 민주당과 함께 한 당직자로 당내 여성국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맡아온 이력과 여성후보에게 주어지는 최대 25%의 가산점은 경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약동 출신인 서예비후는 광양읍에서 초중을 마치고 순천고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가로 몸을 담았다가 다소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44회)에 합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회원,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법률인권특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서민들의 인권을 대변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그동안 지역에 머물면서 시민들과 꾸준한 만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지지 기반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에는 민주당 후보를 위해 최전방에 서는 등 당을 위해 헌신한 것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선이 확정된 지역은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안심번호) 실무준비 등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