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연예인협 지부장 신임문제 발단...연예인협회원들 상경, 신임지부장반대 시위
나광진 광양예총회장이 황 모 연예인협회 신임지부장에게 폭행을 당해 서울 모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 관할경찰서에서 진상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사)한국연예인연합회(이사장 석현 )측이 광양연예인협회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황 모씨를 지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양연예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 제23대 전국지회장 임명식과 제59차 대의원 정기총회가 서울목동 한국예총회관에서 개최되었지만, 광양지부는 신임회장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으니 철회해 달라고 반대 시위를 한가운데 폭행 사건이 터졌다”며“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은 석현 이사장이 20여년간 장기집권하며 부정적인 방법으로 협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석현 이사장이 지부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돈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협회가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광양시 연예인협회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황 모 지부장에 대한 임명의 부당성을 알렸지만 협회측에서 일방적으로 지부장을 임명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13일 광양연예인 협회회원들이 서울로 상경, 신임회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가운데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황 모 신임 지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나 회장이 내 멱살을 잡고(그러나 나 회장은 전혀 그런 적 없다고 함)기분 나쁜 소리를 하자 나도 모르게 물리적인 행사를 취하게 됐다”며“ 일단 자세한 내막은 만나서 이야기해 주겠다”고 짧게 해명하며 전화를 끊었다. 아직은 진상 파악 중에 있지만 향후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