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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빠르면 내년부터 신입생 일반전형 가능

기사승인 2020.06.09  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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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재단,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 중
재정부담이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 
일반고 전환해도 교육방침엔 차질 없어

광주와 전남 유일 자립형 사립고로 관심을 받아온 광양제철고등학교(이하 광철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반고 전환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교육재단 관계자는 지난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일반고로 전환하는 길이 광철고는 물론 포스코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12개 학교를 효율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길”이라며“학교의 장래를 위해서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포스코 교육재단과 광양제철고 관계자 등이 지난 1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광철고의 연내 일반고 전환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일반고 전환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측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공공성이 강화되면서 공립과 사립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정부 정책도 자사고 축소 내지 폐지를 추진 중인만큼 일반고 전환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광철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시에는 관내 학생들도 무료로 좋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이점이다. 

재단측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에 1학년생부터 일반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그렇게 하기까지는 시간이 빠듯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운영위원회 등의 신속한 협조만 있다면 자체 규칙과 조례에 따라 지정운영위원회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일반고로 전환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광철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재정부담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양제철고 재단 지원금을 보면 2011년 55억 9천만원에서 올해 29억 4천만원으로 크게 줄든 반면에 등록금은 지난해 399만원에서 올해 531만원으로 132만원이 인상됐다. 줄어든 지원금은 등록금 인상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부담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등록금도 무료라 학부모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시대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교육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게 교육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에 지난달 14일 교직원들은 내년 3월부터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재단 측에 발송했으며, 재단측은 교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 교육위원들의 의견을 듣는 내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도시를 표방해온 광양시 입장은 재단측과 달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제철고 덕분에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와 인구 유입은 물론 국내 우수 대학 진학률이 높아 광양시를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었는데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그렇게 되지 못할까 걱정”이라며“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교육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외면하는 것으로 기업윤리에 반하는 것이자 환경문제 등 희생을 감내한 광양시민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것으로 기업 이기주의의 일면을 보이는 것”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한편 광양제철고는 2010년 자사고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14년과 2019년 두 번 연속 재지정 심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으며, 다음 재지정 평가는 5년 뒤인 2023년이지만 당장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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