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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점조직처럼 은밀히, 금융 다단계 사기 주의요망

기사승인 2020.06.16  1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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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한 사람들 야반도주
상호 바꿔가면서 ‘슬金슬金’ 접근
고액 이자 지급 100% 거짓말
공신력 있는 금융권 이용이 최선

광양시에 고액 이자를 미끼로 하는 금융다단계 사기조직이 독버섯처럼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취재결과 이들은 상호를 바꾸어 가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1억을 날렸다는 김 모(53)씨는“실제 4개월 정도는 이자가 꼬박꼬박 나와 안심을 했는데, 그 다음부터 이자가 지급 되지 않아 항의하자, 자기들도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을 뿐 피해자라고 말해 정말 황당했다”며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솔직히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도, 이상하게 이자를 많이 지급해 주는 것은 물론 원금도 보장된다는 말에 속아 넘어 갔다”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했다.

금융다단계 사기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고질병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 스스로 조심하는 거 밖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말이다. 

중마동에서 중견 식당을 운영하던 박 모씨는 투자자들의 돈은 모아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는데 몽땅 날린 후 몰래 야반도주를 했으며, 역시 중마동에서 낚시 용품과 관련된 사업을 하던 김 모씨 또한 다단계에 빠져 친척들 돈까지 몽땅 날린 후 가게를 급히 처분하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 상태다. 문제는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 때문에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까지 치면 사기 액수만 해도 수십억에 달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들을 법적으로 처벌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광양경찰서 관계자는 “사기 범죄 중에 가장 처벌하기가 애매한 게 금융사기”라며“ 투자를 할 때는 전문가들에게 충분히 상담을 하거나 아니면 건전한 금융권을 이용하는 길만이 사기를 당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요즘은 금융사기 뿐만 아니라 사행성오락 게임장까지 빠르게 늘고 있어 특히 더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고액이나 공짜에 속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 농협지점장은“현행법상 금융당국의 금융업 허가 없이, 수익률을 제시하며 자금을 모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모집한다면  “유사수신 행위규제법”에 걸려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울 때 다단계사기꾼들이 더 활개를 치는 만큼, 절대 현혹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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