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 의회’문구 무색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역할을 제대로 할 것
광양참여연대가 지난달 29일, 광양시의회를 향해 의정자문위원회 운영을 제대로 하라고 지적했다.
광양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의정자문위원회는 의정활동과 주요정책에 관하여 전문적인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이 있는 자 또는 직능별 대표 중에서 의장이 위촉한다고 조례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 한 명당 두 명의 위원을 추천해 위촉함으로써 수당 챙겨 주기 또는 선거를 대비한 자기 사람 심기라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의회’라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위원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진환 사무국장은 “수년 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돼 온 의정자문위원 위촉과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 개선은 커녕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광양시의회의 행태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대학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법률, 회계, 건축, 사회복지 전문가 등 폭넓은 경험과 혜안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측은 의정자문위원 정례회의는 4월과 10월, 연 2회 한 시간 가량 열리고 있지만 서로 인사 나누기와 의전을 진행하다 보면 회의는 절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며 실제 필요한 자문활동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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