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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빗물가둠 시설, 무용지물 될라

기사승인 2020.08.18  2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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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대형 지하창고 하나 만든 셈
이번 폭우에도 빗물 전혀 저장 못해 
지금이라도 활용 방안 찾아야 할 듯

광양시 관내에는 크고 작은 우수저류시설 20곳이 있다. 모두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대부분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장 많은 사업비(150억 국비60%)가 투입된 시청 앞 우수저류시설은 그야 말로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이번 장마철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한 방울의 물도 가두지 못했던 것. 그 이유는 약 50억을 투자해 조성한 길호 대교 아래 펌프시설만으로 충분히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시청 앞 광장에 우수저류시설을 만들 당시에도 크고 작은 잡음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업체 선정과정과 저류시설 공법은 물론, 공사도중 암반이 불거져 나와 난항을 겪기도 했다. 당시 대다수 지역 언론과 시민들이 반대를 했지만, 시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 그러한 우여곡절 속에서 결국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마쳤지만 문제는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완공한 시설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관해 시 관계자는 “ 이곳에 우수저류시설을 만들게 된 것은 당시 비만 오면 지대가 낮은 곳이 수해를 입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공사 진행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김 모씨는“ 처음부터 이곳에 우수저류시설을 만든다는 자체가 무리수였다”며“이처럼 큰 공사를 할 때는 진짜 전문가들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기후 변동 상황까지 예측하면서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런 예측을 하지 못한 결과 이번 같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한 방울의 물도 가두지 못했던 것이다.

국내 우수저류시설의 문제점과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모든 빗물을 하천에 집어넣고 관리를 하다 보니 빗물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며“정부도 이런 식의 물 관리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빗물은 한군데만 모아서는 안 되고 여러 군데 분산해서 필요시 다목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며“ 며칠 전 광양과 구례 두 군데  우수저류시설을 직접 돌아보았는데 목적 자체도 침수방지용으로 하나만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수저류시설 같은 경우는 크게 만들 것이 아니라 소규모로 여러 개를 만들어야 하며 시공 하기 전에 우수저류시설의 적정성과 향후 활용가치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교수는 지금이라도 우수저류시설의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누차 강조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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