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 많아 신속 복구 절실...장마철마다 되풀이 되는 현상...도로의 복병, 포트홀 조심해야
태인동으로 진입하는 태인 대교 주변 도로가 포트홀(도로파임)‘ 현상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대형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어 대형사고 위험성 또한 다른 곳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곳이라 신속한 복구가 요구 되고 있다. 주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는 포트홀 현상은 도로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비록 크기가 작더라도 차량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휠이 찌그러져 종종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 2019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국회국토교통위원회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연평균 21만 개가 넘는 포트홀 사고가 발생했고, 지방도로(53만 6766개), 일반도로(12만 1,202개), 고속도로(2만 5,921개) 순으로 총 68만 3889건으로 나타났다.
도로시공업체 관계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포트홀은 특히 빗길이나 야간 주행 시 확인하기가 어려워 ‘도로의 복병’이라 불리는 만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들도 노면이 고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면 속도를 줄이고 최대한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 포트홀을 막는 대책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법은 팟홀이 생길 때마다 다시 메워주는 작업을 해주는 것인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포트홀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며” 보다 더 근본적인 방법은 아스팔트가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 소석회를 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광양시는 임시 땜방처방만에만 그치고 있어 이런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실제 김 모씨는 지난 5일 태인동으로 진입하려고 좌회전을 하는 순간, 핸들이 제 멋대로 꺾여 놀란 가슴을 쓰려 내려야 했다“며” 알고 봤더니 도로가 곳곳에 심하게 파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험관계자는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다면 차량 파손 부위와 지나간 자리에 포트홀이 있는지 최대한 확인한 후 사진 증거물로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주변 도로 상황과 포트홀을 지나갔을 때 차량 내부 상태를 블랙박스 영상으로 확보하는 것도 보험적용에 아주 유리하다”며 “증거물을 확보한 후, 자동차를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견인 서비스를 신청해서 자동차를 이동시키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양시관계자는“ 그러잖아도 지금 도로파임 현상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으며 급한 곳부터 우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