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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옵”니다. 市, 추석 이동 최대한 자제 당부

기사승인 2020.09.22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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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공원도 “시설 방문 자제” 공지
한순간 방심 지역사회 전체 위험해  
벌초대행업체 작년보다 두 배 증가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 명절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인해 귀성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인지 고심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 플랫폼 업체가 최근 직장인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 연휴에 ‘집콕’ 하겠다는 응답은 30.8% 그리고 ‘부모님 댁만 다녀오겠다’ 는 28.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또한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3일)기간에 “가급적 집에 머물러 있어 달라”고 권고했으며, 광양시도 추석 명절에 친척 간의 왕래 또한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래저래 올 추석 명절 풍속도는 예전과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 봉안시설 방문이 어려워지다 보니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족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광양 영세공원측 역시“ 고인을 추모하려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또다시 지역감염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설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공지했다. 부득이 묘지를 방문할 경우에는 최대한 짧게 머물러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마동에 사는 박모씨(55)는“해 마다 추석 때면 친척들이 모여 함께 성묘 한 후 음식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처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상 묘를 대신 벌초해주는 대행업체도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벌초 대행업을 하고 있는 이모(63)씨는 “코로나 때문인지 몰라도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벌초 문의가 들어와 대행업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쪽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해마다 고향방문을 환영환다고 내 걸었던 현수막도 작년과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봉강 한 마을 입구에는 “불효자는 ”옵”니다“ 라는 재치 있는 문구부터 “아들 딸 며느라, 올해는 고향에 절대 오지 마라, 그게 효도하고 조상을 섬기는 길이다”를 비롯해 “고향에 오지 않는 게 효도” 라며 부모들 스스로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한순간의 방심이 지역 사회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행정도 긴장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심해주는 것만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개인위생과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명절 연휴기관에도 코로나 진담검사는 계속 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줄 것 당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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