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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행복한 경제도시 전남 만들기 앞장"

기사승인 2020.10.21  1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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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기업지원 서비스 확대

 

우 천 식 전라남도중소기업진흥원 원장
4세기 페스트, 19세기 스페인독감에 이어 2019년 겨울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 ‘비대면’이라는 사회현상은 이제 하나의 문화인 양 여겨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물론 중소기업 운영도 녹록치 않은 시점이다.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지원군’이 필요하다. 전남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남중소기업진흥원 우천식 원장에게 코로나19 사태 속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전라남도 내 사업체수와 최근 현황은?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현재 156,914개의 사업체가 있으며, 연평균 3,200여개의 사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종사자는 733,925명으로 연평균 22,000명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가추세는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조선업과 철강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수주물량 감소 등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대형 소매점들은 생필품 소비 확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을 보이고 있으나,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 운영 소매점, 전통시장 및 음식숙박업 등은 매출이 부진하고 농림어업은 외국인 근로자 이탈, 학교급식 수요 감소로 생산과 판매가 모두 부진한 현실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한 내용과 앞으로의 지원계획이 있다면?

당초 코로나19대응 긴급경영안정자금 예산은 350억원이었지만 추경예산 편성과 기금 운영계획 변경 등을 통해 75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전체 187개 기업에게 필요한 운영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조업이 중단됐던 장성의 소독제 업체에 건스프레이 부품 조달을 도와 공장 재가동 및 13억원에 가까운 추가매출 신장에 협력한 바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중소기업 피해 및 애로센터를 운영중이며 지금까지 98건의 피해관련 상담을 접수했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상수출상담회를 비대면으로 운영 및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7월과 9월 전남도와 완도군 주관 수출상담회를 화상으로 개최하여 각 102만불, 125만불 계약 성과를 올린바 있다. 코로나 국면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어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위한 비대면 상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민원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책자금이나 기업지원 시책에 대해 상담할 수 있도록 모바일 창구를 운영하여 “중소기업이 행복한 경제도시 전남 만들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운영자금일 것이다. 현재 자금지원사업의 운영실정은 어떤지?

전라남도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기업들이 저금리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설자금은 도와 시군이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장기(8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운용하고 있어서 기업이 내부 사정에 맞게 계획을 세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영자금은 은행과의 협조를 통해 은행 융자 시 자금지원 요건에 맞는 기업에게 이자의 일부(1.1%~2.5%)를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설자금은 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정금리(2.25%)로 운영되기는 하지만 시설ㆍ운영자금 모두 은행을 통한 대출이다 보니 기업 사정에 따라 대출가능 여부와 금리의 편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와 우리 진흥원에서는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융자의 기본 틀을 지켜야하는 금융기관의 애로도 다소 이해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다만, 도 추천 자금의 경우 우선 심사 및 빠른 대출, 가산금리 미적용,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 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점진적으로 찾아나가고 있다.
도내 기업들이 언제든지 우리 진흥원을 찾아 운영자금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하여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중소기업이 겪는 많은 애로사항 중에는 간단한 컨설팅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있다. 이런 경우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 기쁜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바쁘게 기업을 운영하느라 간단한 컨설팅 받을 시간조차 없는 기업인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를 해결하고 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 많이 현장을 뛰어다니도록 하겠다. 이렇듯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사업 발굴과 지원으로 더 많은 기업이 우리가 조성한 ‘중소기업이 행복한 경제도시’에 함께 하게 함으로써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인도하겠다.
더불어 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과 수출중단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저하되고 경영의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시장의 시장성 재분석과 해외시장 진출시 온라인 활용 등 흐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비대면 시대에 맞는 국내시장 활성화 지원정책과 수출시장 개척 지원사업 고안에 방향을 두고 매진할 생각이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이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사회·경제는 빠르게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도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철저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지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유명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을 활용하여 “전남 브랜드관”을 운영 중에 있다. 일반품목과 스타품목으로 구분된 차별화 마케팅 추진으로 소비재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화상상담회 개최를 확대하고 있다. 초기에는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에 국한된 화상시스템을 교육·컨설팅, 자금지원으로 확대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해외 판로개척 역량강화를 통하여 현재 목포, 완도 등 7개 시군에 국한된 해외마케팅 추진사업을,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시군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계획으로 도내 시·군의 해외마케팅 사업 전담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업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산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 내는 데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강도와 경제성장은 반비례 관계로 중소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4차에 걸친 추경과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발로 뛰며 애로사항 발굴과 제도개선을 통해 전남 중소기업이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을 하루 빨리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김영신 객원 기자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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