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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문화도시 지정 코 앞... ‘잘 돼야 될 터인데~’

기사승인 2020.10.21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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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광양시가 문화도시지정을 앞두고 문체부의 현장검토를 받는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진행하는 이번 현장검토는 정채봉테마길, 남부학술림 관사, 인동숲을 거쳐 도립미술관과 예술창고 등 광양읍 일원에서 실시된다. 
문화도시지정 추진 사업은 지난 2017년 첫 단추를 끼운 이후 콩나물시루에 물 주듯 지금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워왔으며, 그동안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그 일환으로 이번 문체부의 현장검토가 실시되며 검토가 끝나면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경과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17년 첫 단추 끼우고 지금까지 다양한 사업 추진 
오는 12월 예비문화도시 선정 … 2021년 최종 선정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교역도시 광양
광양시 문화도시지정 추진사업의 이름은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교역도시 광양’이다.
문체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는 역사전통중심, 예술중심, 문화산업 중심, 사회문화 중심,지역자율형 등 5개 기본분야로 나뉘는데 광양시는 도시에서 삶의 가치를 풍부하게 하고 도시발전의 근본바탕이 되는 문화의 가치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문화 중심형’을 선택했다.
광양시가 선택한 ‘사회문화 중심형’사업은 △시민의 손으로 ‘귄’ 있게 키워가는 키움의 문화 △지역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동행의 문화 △일상에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의 문화 △허브를 통해 교류하고 유통하는 교역의 문화 등 4가지를 핵심가치와 목표로 삼고 있다. 
문화도시지정 사업에 사활을 건 문화도시사업단은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광양시 도시재생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을 주관하는 광양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광양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광양시관광두레 등 중간지원조직과 원활한 소통을 추진하는 등 사업이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 첫 단추를 끼운 문화도시추진사업은 광양읍권 역사문화장소 시민이야기 공모사업, 예술의 날 행사, 청소년도시문화탐방 아트캠프 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고 2년차인 2018년에는 사업비 7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교동 아지트 운영지원, 도시문화매개자육성, 직장인 예술 노리단, 읍성549프로젝트, 향토문화거점조성사업 등 광양읍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읍성 549프로젝트를 통해 갤러리, 작가의 방 등 광양읍에 4곳의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과 광양출신 이경모 사진가와 정채봉 작가를 재조명하고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변변한 전시공간하나 없는 광양지역에서 작가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549갤러리’는 개관 이후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청년, 공간 잇슈?’라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지역 문화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활용하려는 노력도 성과라면 성과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기획의 신’, ‘문학테마길 아트워크 조성’, ‘광양이야기 동화책 제작’, ‘이경모 사진가 포럼’, ‘스윗유 캠프’, ‘아트옥션’ 등등 분야별 계층별 다양한 인력과 자원들을 활용해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박시훈 단장은 “시민 없는 문화도시는 의미가 없다.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sns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화도시 지정 관련 추진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며 “문화기획인력양성, 시민지원프로그램, 문화자원 아카이브 및 콘텐츠 개발‘ 등 문화도시 지정에 필요한 사업의 꾸준한 진행을 통해 광양시가 2021년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의 문화도시조성사업은 2016년 광양시 문화예술진흥 중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신청, 선정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광양시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21년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앞으로 남은 일정은 오는 26일 문화도시지정 관련 현장 검토 결과를 토대로 12월중 계획을 수정, 보완해 일단은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1년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광양은 더 이상 산업도시의 이미지에 갇힌 삭막한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유네스코 창의 문화도시로서 한걸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신 객원 기자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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