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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관광’ 그것이 궁금하다

기사승인 2020.10.21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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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관광의 키워드 ‘낮에는 백운산과 섬진강, 밤에는 도심야경을..’

광양시는 지난해 9월 간담회를 통해 “관광은 지역음식점, 숙박업 등 유관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발전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다“며 ”시에서도 실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이화엽 관광과장에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화엽 관광과장에게 듣는 광양관광의 모든 것

이화엽 관광과장

 

 

 

 

 




▶코로나19로 전국의 관광산업이 침체에 빠졌다. 광양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와 관련 광양시가 고민하고 있는 관광정책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관광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의 광양관광 비전을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의 개별·소규모 여행, 근거리 여행과 웰니스·힐링·치유의 자연관광 등이 각광받고 있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광양관광의 비교 우위자원인 백운산, 섬진강, 광양만을 핵심테마로 낮에는 백운산과 섬진강의 자연자원을, 밤에는 도심야경을 주력하며 공세적 홍보마케팅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자원 확충으로 사계절 체류 관광도시 육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의 브랜딩과 홍보, 시민과 관광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관광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관광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달라 

지난해 10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광양관광 도약의 원년’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핵심 관광기반 시설 및 시너지 창출사업 조속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 우선 관광기반사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관련부서 및 핵심자원과 연계한 관광기반 시설과 시너지 창출사업을 조속히 확충키로 했다.
핵심사업인 광양해비치로 조성사업은 금호대교, 길호대교, 이순신대교 접속부, 이순신대교 마동IC 접속교 등 4개 교량과 해비치로를 연결하는 조명사업을 금년 말 마무리한다. 이렇게 되면 광양해비치로 일대가 야경 명소로 탈바꿈되며, 광양의 밤을 즐기는 체류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무지개다리와 해오름육교를 연결하기 위해 삼화섬 주변 1만5천 평방미터의 공유수면 매립을 건의 중에 있으며 올 연말 확정된다. 삼화섬 ~ 마동IC 접속교 간 달빛해변(잔교, 친수공간)의 기초공사는 상반기에 착공했고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달빛해변 상부에는 △체험놀이존 △테마휴식존 △문화 커뮤니티존 △바다 감상존이 계획되어 있으며 기초공사에 이어 상부시설은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삼화섬 내 키네틱아트광장, 크레인 경관조명의 야간동물원, 프로포즈하우스, 자전거하이웨이(삼화섬~금호대교) 등의 단계사업을 비롯해, 어촌뉴딜300사업, 인근 수산물종합물류센터 등이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섬진강뱃길복원 및 수상레저사업 일환으로 나루터 복원 3개소, 강수욕장, MTB체험장을 준공했고, 올 하반기에는 다압면 섬진강변에 수변쉼터 2개소도 만들어진다.
망덕산 ~ 배알도수변공원 간 4개 라인의 짚라인은 선하지 보상과 소음 문제 등으로 사업대상지를 재검토하며 착공이 지연되었으나, 주민 동의를 받고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민간이 운영하게 될 짚라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마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상레저시설 민자유치도 병행한다.
망덕포구 관광명소화사업 일환으로 지난 해 착공한 망덕포구 ~ 배알도 간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는 2021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해, 망덕포구와 배알도 수변공원이 배알도를 중심으로 해상으로 연결한다.
백운산4대계곡 관광명소화사업은 둘레길을 정비한 봉강 성불계곡과 추동 하천섬을 조성한 옥룡 동곡계곡 생태탐방로를 정비하는 진상 어치계곡을 준공했고, 캠핑장이 들어서는 다압 금천계곡은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백운산4대계곡 관광명소화사업으로 4대계곡의 주춤했던 옛 명성을 회복은 물론 코로나시대 맞춤형 관광지로 새롭게 조명해간다는 전략이다.
골프장 27홀과 숙박시설, 관광시설 등이 들어서는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까지 가시화되면 광양해비치로와 함께 거점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토지보상에 나선 구봉산관광단지는 LF스퀘어가 투자하는 사업으로  10월 20일 현재 약 66%의 토지매입 계약률을 보이며 관광단지 사업신청 요건을 갖추고 있다. 내년 각종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순천,여수 등 인근지역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블루오션이 아니라면 광양이 갖고 있는 현재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광양만의 특별한 레드오션을 조성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관광코스 개발에 집중하고 광양 식도락(食道樂) 여행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경험과 감성이 중시되는 관광 흐름에 맞춰 광양관광의 가치와 특성이 내포된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공격적 홍보 마케팅으로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과 코로나시대 맞춤형 관광지 홍보에 주력하겠다. 
‘광양에 와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테마별로 선정해 집중 홍보하고, 비교 우위자원인 미식관광 활성화, 이벤트 상설화로 광양관광을 주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트렌드 변화에 맞춰 안전, 언택트(비대면), 자연, 로컬, 웰니스, 위생 등에 맞춰 자연놀이터, 드라이브 스루, 모락모락 캠핑, 야경 스팟, 농촌체험휴양 등 광양관광 자원을 5가지 테마로 구성하고 올해 처음으로 TV광고와 순천역, 광주 송정리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를 시작했다.
“광양에는 갈 곳이 없다”는 시민과 관광객의 지적에 따라 숲 체험, 맛 투어, 빛 투어, 꽃구경, 섬진강투어(자전거), 농촌살이, 추억투어 등 광양여행 7선 추천코스를 매월 갱신해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인 식도락여행 활성화를 위해 광양 음식관광 활성화 T/F팀을 구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스토리텔링, 명사초청 식도락 팸투어, 바이럴마케팅, 미식가이드북 등재 등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푸드 투어 1번지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먹거리타운 재정비 및 컨설팅, 닭숯불구이 등 대표음식을 컨셉으로 한 먹거리타운 조성, 광양 전통 사계절음식점 육성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인하는 한편 음식 칼럼니스트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광양 음식 체험 행사를 기획해 광양의 맛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광양 식도락(食道樂)여행을 브랜드화에 집중할 것이다. 

▶광양 하면 제철소를 떠올릴 정도로 외지 사람들은 광양관광을 산업관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앞으로 산업관광의 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관광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대안은 있는지?

관광진흥협의회와 축제위원회 등 전문가와 상시 관광네트웍 구축 등 민관이 함께 하는 관광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 관광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 
특히 시민이 주도하는 관광협의회 설립을 위해 지난 10월 16일 창립총회를 거쳐 정관 작성, 이사회 등을 구성하였으며 10월 말까지 협의회 허가와 설립등기를 통해 내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관광협의회는 광양관광 홍보 마케팅, 관련종사자 친절서비스 교육, 컨설팅 등 실질적인 광양관광 진흥을 주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협의회 운영조직은 올 연말 커뮤니티센터에 준공되는 광양시 관광협업센터에 입주하게 되며, 관광협업센터는 관광협의회를 통해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광협업센터는 다양한 관광사업자 등의 연계를 통한 상생과 안정적인 소통 공간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주도해나가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와 같이 관광거버넌스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연말에는‘올해의 광양관광마케터’를 선정, 시상하며 관광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여나가겠다. 
시장님께서도 “코로나로 인해 지역관광이 크게 위축되었지만 안정적인 민관 관광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핵심 관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낮과 밤이 언제나 빛나는 관광도시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다. 
광양이 관광도시로 한걸음 더 나가려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행정은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관광사업자는 친절서비스 마인드업으로 관광수용태세를 갖추는 등 시민의 노력과 협조가 투트랙으로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간다면 광양은 산업관광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관광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관광을 지향해 나갈 것이다. 
/김영신 객원 기자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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