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지 결코 판단의 대상은 아니다”
어제와 똑 같은 하루를 보냈어도 오늘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누군가 내 어깨를 토닥거려주면 좋겠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눈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꾹 눌러 담았던 내 마음의 소리를 편하게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복잡한 상념들은 모두가 어쩌면 자신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을 수 도 있다.
나의 잣대를 가지고 누구는 좋은 사람, 누구는 나쁜 사람으로 결론 내리는 것이 얼마나 경솔한 일인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깨닫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해 온 김미라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지 결코 판단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오늘, 혹시라도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을 이해하고 또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운 빈틈’을 허락하는 것을 어떨까.
삶이란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으로 채워지는 법이 아니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고 배우는 어떤 것이 때로는 깊은 가르침이 되기도 할 것이므로...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