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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향토문화재 제15호, ‘용암세장’ 관리 부실

기사승인 2021.06.23  15: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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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지정, 6년째 문화재 알림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아

담장은 작년 홍수에 무너져 내려, 문화재라고 보기에 ‘민망’

진월면 차사리 ‘용암세장’은 광양시 향토문화재 제 15호로 지정돼있지만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800년대 암사초당 부터 1929년도 용암세장 까지 안채와 사랑채 등 모두 6채로 구성된 100년이 넘은 고택 용암세장은 2015년 광양시향토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최근 ‘고택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멀리서 찾아오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진월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과정’ 의 일환으로 한옥체험을 다녀가는 등 지역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은 시가 지정한 향토문화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흔적이 여실하다.
2015년 2월에 지정된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어느 문화재에나 가면 볼 수 있는 그 흔한 문화재 알림 안내판 하나 서있지 않음은 물론, 1800년대에 지어졌다는 암사초당은 폐가 내지는 흉가로 느껴질 만큼 어수선하고, 1929년에 지어진 용암세장은 들어서는 입구의 담장이 당장이라도 허물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있다.
김지민 목포대 건축과 교수는 “용암세장은 근대한옥으로 조선시대의 전통한옥과 구조 양식 등 내부구조에서 차이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다양하게 내부평면, 형태에 의해서 전통한옥과 구분되는 특징이 많이 갖춰져 있다”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그 가치를 설명한 바 있다.
용암세장을 관리하는 안봉주 (사)JB 영상문화연구원 대표는 “배수로 공사를 잘 못했는지 작년 홍수에 담장이 무너져버렸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으니 보수를 하고 싶어도 임의로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며 “이대로 두다간 올 여름 장마철에 폭우라도 오게 되면 남아있는 담장마저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며 애를 태웠다.
한편 용암세장은 1929년 운사 안경진 선생이 지은 목조주택으로 소설가 안영의 생가이다.
의병장이자 대학자인 송사 기우만 선생이 쓴 효자 안진묵 정려비와 매천 황현, 백범 김구, 국악인 이화중선과 함께했던 신금홍 명창, 소나기의 황순원, 서정범 교수, 황동규, 정채봉 등 유명한 문인 등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지나온 명사들의 흔적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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