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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서(避暑)서는 도서관이나 방콕에서 책과 함께 하는 피서(避書)가 최고!

기사승인 2021.07.27  1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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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가지 꽃 향기도 독서의 향기에 미치지 못해...독서, 마음을 다스리는 효용가치 커

책같은 것 읽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독서만한 즐거움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공자님도 “吾嘗日不食(오상종일불식)하며 終夜不寢(종야불침)하고 以思(이사)하니無益(무익)이라. 不如學也(불여학야)로다.”라고 고백을 했다. 이 말은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장으로 “내가 일찍이 종일토록 밥을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으며 생각해 보았지만 유익함이 없었다.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성자의 반열에 오른 공자도 이러할 진데 하물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독서 대신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책을 멀리하고 있다. 이젠 충격을 받지도 않지만, 우리나라 성인들 월 평균 독서를 보면 그저 참담하고 부끄러워질 뿐이다. 월 1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해도 인생을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빈곤한 생각은 빈곤한 삶을 낳을 뿐

독서는 마음의 양식을 넘어 삶의 양식이며 영혼의 양식이다. 그런데도 책을 읽지 않아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둘 중의 하나다. 아예 정신이 죽었든지 아니면 도인이든지.

독서는 타인에게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 삶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지성인들의 의무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걸핏하면 큰소리를 치고 억지 주장을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다.

‘짖는 개는 물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존재가치가  탄로날까봐 미리 큰소리를 치며 접근을 막는 것이다. 차마 내 정신이 이렇게 빈곤하다는 것을 쪽팔려서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의 부피가 곧 독서의 부피

중마동 백운 고등학교 옆에 있는 광양공공도서관에 가면 이런 액자가 걸려있다. “백화쟁비독서향(百花爭比讀書香)” 백가지 꽃의 향기가 독서의 향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인데, 그 문장에 절로 동의한다.

결국 내가 말하는 것은 내 머릿속에 담겨 있는 것을 밖으로 내 보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것을 일러 우리는 인격이라고 부른다. 흔히 마음의 부피가 곧 독서의 부피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말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는 모든 것이 결국은 내가 읽어오고 배워온 것들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렇다면 왜 책을 읽어야 할까? 과거엔 학교에서 배운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도 평생을 우려먹고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지식의 유통기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밥한끼와 책한끼는 같은 맥락 

인지학자들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물리학의 유통기간은 10년, 경제학은 7년, 심리학은 5년이 지나면 쓸모없는 지식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 한끼만 굶어도 배가 고파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책한끼 굶었을 때 정신이 그렇게 견디지 못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선진국의 기준은 단순한 경제적 수준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 수준 역시 거기에 포함된다. 특히 요즘 코로나로 인해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할 때, 가까운 도서관으로 피서(避書)를 가는 방법도 적극 추천할만하다. 물론 가성비도 아주 끝내 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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