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선율 해결해야 경쟁력도 높아져... 2025년까지 체선율 1,4%까지 낮출예정
그동안 여수광양항을 찾은 선박들이 너무 오랜 하역시간 대기 때문에 불만이 높았는데 이를 해소(체선율)하기 위해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부두 건설, 항로 준설 등이 본격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체선율 완화로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새로운 항만시설을 확충함으로써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고, 체선율을 해결해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여수광양항은 4.69%를 기록, 부산항 0.2%, 울산항 1.96%, 인천항 1.28% 등 다른 국가무역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체선율 역시 4.40%로 높았고, 특히 중흥, 낙포, 사포, 석유화학 부두는 최근 5년간 평균 28.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광양항만의 체선율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랫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을 이끈 여수 석유화학단지 등의 사용 연수가 오래돼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제품부두 리뉴얼 ▲낙포부두 리뉴얼 ▲중흥부두 등을 다시 리뉴얼할 예정이며 ▲목재부두 ▲율촌철재부두 ▲LNG 벙커링 ▲광양철재부두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등도 함께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선박이 통항 가능한 항로 확보를 위해 ▲특정해역준설공사 ▲3투기장 전면항로 준설 ▲정박지 준설 ▲제품부두 준설 ▲원료부두 준설 ▲제3항로 준설 ▲여천항로(묘도 수도) 준설 등으로 순환형 안전항로 구축과 선박 통항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양항만 관계자는 “체선율 완화로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판단, 새로운 항만시설을 확충함으로써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고, 체선율을 해결해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며 항만시설 확충과 항로 준설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채선율을 완화해 여수광양항이 3억 톤의 물동량을 빨리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말까지 체선율을 1,4%까지 떨어트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체선율(滯船率)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후 접안 공간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기다리는 비율을 말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