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내 안의 나를 찾아 배워야 할 지혜

기사승인 2021.08.24  17:20:07

공유
default_news_ad2

일본의 1일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 한국은 1,556명 (사망자 2,156명)이라고 했다.(8월 15일자) 델타 변신은 70%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19는 인류에게 과거의 생활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구축하라고 요구한다.

인류가 대면을 통해 지난 6000년 동안 문명과 문화를 구축해 왔다면,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이라는 축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야 할 형편이다. 21세기 인류가 이끌어갈 선진적인 사람은, 비대면 시대에 사는 새로운 문화의 모습을 제시하는 자일 것이다.   

먼저 인류는 ‘혼자만의 시간’을 삶의 중요한 일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고독의 삶’을 요구한다.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이고, 둘째는 인간과 인간끼리의 싸움이고, 셋째는 자기와 자기와의 싸움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싸움은 내가 나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빅토르 위고는 이 싸움을 그리기 위해 유명한 ‘레미제라블’을 썼다. 장발장이라는 한 인간의 마음속에서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와의 내적 투쟁에서 마침내 선한 장발장이 악한 장발장을 이기는 정신적 승리를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와의 싸움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위대하다. 플라톤은 ‘인간의 최대 승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고독한 삶’을 선물해 줌으로써 자신과의 싸움으로 안내하고 우리 자신을 통찰하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고독’이란 ‘외로움’과 다르다. 외로움은 타인의 부재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이지만, 고독은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구별된 시간과 공간 이다. 고독은 인간 스스로가 결단한 자유의지의 자세이다. 인류의 스승들은 모두 고독의 시간을 통해 자신과 싸우고, 대화하고, 자신이 깨달은 임무를 용감하게 실천한 영웅들이다.   

하여 인간은 자신과의 싸움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성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일생을 거쳐서 배우는 사람과 그것을 멈춘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밥을 먹기 위한 배움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찾고, 씨름함으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독서다. 한 권의 책이 한 인간의 운명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전환하게 한다.

독서는 가장 넓은 세계를 손쉽게 경험하고 창조력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스승이다. 하기에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요, 지적 활동이 계속됨으로써 머리가 녹 쓸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을 통해서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된다. 아이히만은 생각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함으로 끔직한 죄를 저질렀다. 삶이란 공부하는 것이요 우리는 그 공부를 세상에 남기고 죽을 때 의미가 있다.   

코로나 19는 자기를 찾는 지혜를 통하여 인간에게 죽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지혜로운 자는 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세월을 아까워하며, ‘오늘’ 을 일생처럼 살기 위해 주문을 외우고 있다. 그 주문이 라틴어로 ‘메멘토 모리’다.  고대 로마에는 개선장군을 축하하는 의식이 있었다. 장군은 황금 면류관을 쓰고 네 필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 에 올라타 로마시내 개선문을 통과한다.

로마시민들은 승리의 환호를 뜨겁게 보낸다. 이때 장군은 자기 옆자리에 노예를 태우고 장군의 귀에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하고 말하게 한다. 그것은 “오늘은 승리의 영광을 누리지만 언젠가는 당신이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인생에서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메멘토 모리’는 인류의 쾌락적인 삶을 중단시킨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문구다. 인간이 생각해야 할 거룩한 대상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겐 죽음은 생각하기도 싫은 터부다. 그러나 ‘메멘토 모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올 죽음을 숙고하고 성찰해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한다. “나는 오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하고 나에게 맡겨진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날마다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