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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 추석 민심잡기 나서

기사승인 2021.08.31  15: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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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와 SNS 동원, 지지세력 확보에 사활
사실상 실제 선거전이나 다름없다는 분석 
내년 대선 결과도 큰 변수로 작용할 듯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둔 광양시 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이 오는 추석 연휴기간 민심잡기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현복 광양시장이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내사 중에 있는 것은 물론 건강 이상설까지 사실화 되자, 시장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출마 예정자들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자신의 정책비전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며 지지자 확보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공천과 당내경선 등 넘어야할 산이 많아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진성당원확보와 지지세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은 세력을 확실히 결집하기 위해  밴드와 각종 SNS 등을 적극 활용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직접 사람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1000여명 언저리에 불과하던 회원수가 4천명을 넘어선 밴드도 있으며 다소 지지가 높은 출마 예정자들 대부분이 3천8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중복 가입이 많다고 하지만, 차후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지역정치가들의 진단이다.

모 의원 측근은 “솔직히 자기가 진짜 싫어하는 후보라면 밴드초청이나 SNS 등에 가입하겠느냐?”며 “적어도 밴드에 가입한 회원은 자신이 가입된 후보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이들 회원 관리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후보자들도 밴드와 각종 SNS에 적극 가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 출마 후보 예정자는 “아무리 발로 뛰어다닌다고 해도 모두를 다 만날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이런 밴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동향을 함께 공유한다는 자체만으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정현복 시장의 행보와 내년 대선 결과인 만큼 이런 동향을 지켜보면서 행동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출마 예정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측근들과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장 출마 예정자로는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미는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을 비롯,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 문양오. 정민기 광양시의원, 정인화 전 국회의원의원,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 박근표 전 YTN국장, 강춘석 전 순천보훈지청장,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 등이 준비하며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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