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 넘치는 전남의 문화·산하에 대한 애정 등 총 89편의 시 수록
내년 지방선거에 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 출마의 뜻을 밝힌 민점기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직립보행’을 출간했다.
37세에 시를 배우고 45세에 노동운동을 배웠다는 민점기 시인은 공무원노조 활동 20년 질풍노도의 시기를 신명과 열정으로 달려왔고, 남도의 아리랑 신명과 황토밭 붉은 가슴으로 오뚝이처럼 다리고자 애써왔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한다.
민 시인은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제 발로 반듯하게 서서 걸어가기 위해 매 순간이 일어섬의 연속이었다. 20년의 단련 끝에 가까스로 이만큼 자기발로 섰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 60을 넘기고서야 비로소 직립보행에 이르렀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민 시인의 30년지기 문우 박행신 울림문학동인회 회장은 “민 시인은 광양사람이 아님에도 고향사람보다 광양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더 밝았을 만큼 광양의 역사와 문화에 매우 관심이 큰 사람이었다”며 “광양시청 문화홍보실에 근무할 당시 옥룡사지 발굴, 망덕포구 전어잡이 노래, 태인도 용지 줄다리기 등 광양의 문화재 발굴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민점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직립보행’에는 자신의 인생이야기, 이웃에 대한 바람, 인정 넘치는 전남의 문화와 산하에 대한 애정 등 총 89편의 시가 실렸다.
민점기 시인은 1957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1977년 강진, 광양등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며 2002년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 2013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2021년 진보당 전남도당 지도위원 등을 지냈다.
‘초록세상으로’, ‘나는 고향에서 달을 보았다’ 등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시낭송 ‘직립보행’, 정치이야기 ‘민점기톡’ 등을 진행하는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