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쇳물의 위력
쇳물은 식지 않았다. 쉴틈 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로 인하여 이제는 세계2위의 철강사로 도약을 하였다.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기술을 상용화하여 기술 포스코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광양제철소·장가항 및 포스코특수강 등의 설비 확충으로 생산능력 3500만t 시대를 열었다. 고급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는 한편, 약 1조원에 이르는 극한적인 원가절감을 통해서 고품질·저원가의 경쟁우위를 더욱 다졌다.
해외 발전설비 수주, 와이브로 기술의 세계표준 채택 등 출자사들도 글로벌 사업역량을 유감없이 발휘 하였으며, 마그네슘 판재, 발전용 연료전지 등 미래 신성장의 기반도 확충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포스코는 시가총액 50조원에, 명실공히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총 85개사를 대상으로 작성된 연결기준으로 조강생산량은 파이넥스 준공과 장가항 스테인리스의 본격 가동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제품 판매량은 3220만t으로 포스코가 2958만t, 포스코특수강이 86만1000t이며 포스코의 전략제품은 판매량의 66.1%인 1751만t을 기록했다.
2007년 해외신용 등급,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
2007년 포스코의 현금(Cash Cost) 기준 원가절감은 8,287억원으로, 2006년 1조1000억원에 이어 혁신적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며 영업이익을 높였다. 현금창출능력을 판단하는 EBITDA는 6조 290억원, EBITDA 마진은 2.2%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자산 규모는 신규투자와 이익규모의 증가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36조2970억원, 부채는 11조133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하고, 포스코의 자산 총계는 30조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2007년 포스코 투자비는 3조8000억원으로, 전략제품과 생산능력 확대에 1조4000억원, 설비보전에 1조원, 해외 철강사와 전략적 제휴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포스코의 해외 신용등급은 2007년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등급, 무디스는 A1등급으로 국가신용등급인 A2등급을 상회하고 있다.
해외 현지생산 판매체제로 전환
포스코는 2007년 5월30일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 플랜트를 준공해 당초 목표인 연료탄 사용비와 생산량을 달성했다.
파이넥스 기술은 투자비를 절감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저가 원료를 사전 처리 없이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제조원가도 낮출 수 있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베트남에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으며, 7월에는 본강포항냉연공장을 준공했다.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유일의 전기도금강판 회사인 MEGS사의 지분 60%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강 소비지역으로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연산 40만t 규모의 멕시코 CGL을 9월 착공하고 세아제강·US스틸과 합작으로 고급 API강관 27만t을 생산하기 위한 법인, USP를 3월에 설립했다. 이와 함께 최초의 유럽 가공센터인 폴란드 POS-PPC 등 14개의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준공하며 현지 생산·판매체제를 확고히 다졌다.
고급강 설비 증설과 해외 합작법인 설립
광양제철소 3고로를 개수하며 내용적을 확대해 출선량을 연간 65만t 늘렸으며, 3열연 합리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490만t으로 늘리고 포항 2냉연의 능력증강과 광양 4PCM, 2CGL의 합리화로 고급강 생산능력과 처리능력을 높였다. 최근 후판 증산을 위해 포항 3후판에 연간 20만t 규모의 열처리로를 신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430만톤으로 확대했다.
또한 자체 광산(Captive Mine) 확보를 위해 호주 코카투(Cockatoo) 광산 지분을 인수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니켈 확보를 위하여 뉴칼레도니아 소재 광산회사 지분을 매입하고 올 8월 광양에 페로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고급강 필수 원료인 몰리브덴 확보를 위해 미국 소재 광산회사 지분 20%를 인수했다.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마그네슘판재 공장을 지난해 7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과의 상호 협력을 위해 현대중공업·동국제강 등과 지분을 교환하고 신일본제철과 부산물 재활용 RHF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타제철회사와 경쟁력 싸움에서 확고부동한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다.
성장잠재력 사업 분야 지속적인 투자
포스코특수강은 신단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고부가 특수강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포항강판은 시장과 차별화되는 알루미늄 내지문 도장강판 등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를 증대하고, 포스코건설은 철강설비와 발전소 설비 등 해외사업비중을 29%로 높이고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한국전력과 업무협력 협정서를 체결하고 연산 100㎿의 연료전지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LNG발전 능력 확대를 위해 인근에 2000㎿의 발전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핵심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KT와 세계 최초 인터넷 프로토콜 v6를 개발하고 와이브로 타운과 토털 솔루션 공급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단말기 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포항시·충주기업도시 등 u-City 사업을 확대하고, 하이패스 전국망 구축 등 IT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비전 ‘새로운 성공 신화를 향하여(Creating Another Success Story)’를 선포하고 5대 핵심가치를 정립하며 글로벌 포스코웨이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물론, 성장잠재력이 돋보이는 사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2008년 경영방침
제로 성장시대도 이겨낼 경쟁력을 갖추는 2008년
투자는 미래 동력의 새로운 힘, 목표 매출 34조원
기업가치증대와 설비확장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수익제품의 판매를 위해 합리적 경영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래서 포스코특수강은 신제강 건설과 분괴압연 합리화를 추진하고 삼정피앤에이는 매출 성장을 24%, 포항강판은 고수익제품 판매를 73.4%까지 올릴 계획이다.
E&C부문은 플랜트 및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 투자하고 투명한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하며, 에너지부문은 LNG 발전소 증설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50㎿ 생산 규모의 1단계 연료전지공장을 8월 준공할 예정이며, IT부문은 와이브로 사업의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IP TV 서비스 및 무선결제 단말기 등 컨버전스 기반의 고부가가치 정보통신 사업을 새롭게 일구어 갈 예정이다.
이러한 발전 경영을 위해 올해 연결기준으로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포스코는 국내 설비투자에 2조9000억원, 인도와 베트남 그리고 동유럽까지 사업무대를 넓힘으로써 글러벌 플에리올서 기반을 충실하게 닦을 계획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해외 외 철강 및 원료 투자에 1조2000억원, 에너지 및 신규사업 진출에 2조6000억원 등 모두 6조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래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서는 한해로 도약할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해외투자 강화
세계 강재 수요는 지난해 보다 6.8% 증가된 12억9000만t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수요는 다소 줄어 들것으로 보이나, 조선은 11.2%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그리고 2008년 철강소비량은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5천5백만t으로 추정된다. 올 연결기준으로 조강3500만t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파이넥스와 광양 3고로가 본격가동 하면 330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제품 판매량도 증가해 포스코 매출액은 23조9천억원·영업이익은 4조8천억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4조3천억원·영업이익 5조6천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물론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도 계속할 계획이다. 그런 일환으로 인도제철소는 광권 취득 및 제철소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그리고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은 상반기 중 사업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이미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냉연공장 건설과 멕시코 CGL은 올해 설비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강 증산 200만t을 위한 포항 신제강 건설은 올해 8월에 시작하고 후판 200만t 신설 공장도 오는 8월 광양에 착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설비 보완 투자로 전략제품 생산을 확대해 판매량을 1840만t으로 높이고 주요 제품에 대한 현지 가공 판매를 위해 글로벌 SCM 기지를 올해 안에 3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2조원의 원가절감 실적에 더해 올해에도 7506억원을 절감함으로써 기업 체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범포스코 유기적 협력체제를 확고히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스코와 출자사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료제공:포스코 신문>
홍봉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