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이론을 살짝 빌리자면 (그는)현실에서의 가능성 여부를 기준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생각을 망상, 가능성이 빈약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 생각을 환상으로 구분했다. 그렇다면 허상과 공상은 어느 영역에 속할까.
내 생각에 허상은 없는 실체를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믿는 것이고, 공상은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 그렇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싶다.
그런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망상, 환상, 허상, 공상(몽상)을 조금씩은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가끔 秀퍼맨같이 빼어난 힘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유가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힘을 가지지 못한 (나같은)사람일수록 더 많이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덕분에 문학과 예술과 문화가 발전해 왔다는 사실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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