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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향토협동조합 추진, “속닥속닥 밤마실” 반응 좋아

기사승인 2019.10.15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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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모집에 40여명 참여...소박한 행사, 만족도 높아
읍내 골목길 걸으며 힐링...장기적 행사 지원 필요해

지난10일 밤, 광양읍내 골목길이 모처럼 수련 거렸다. 남도향토문화협동조합(대표 고한상)주최로 골목길 야행(夜行) 행사가 열렸던 것. 애초 20명만 선착순 모집했으나 그 두 배인 4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맛깔나는 문현정 광양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남부학술림을 시작으로 매일시장, 광양역사문화관, 원님길, 광양인동숲, 유당공원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즐겼다. 특히 이날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걸었던 어린아이들 모습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었다.

아이와 함께 옥곡에서 참가했다고 밝힌 한 엄마는 “이렇게 아이와 함께 밤 골목길을 걷는다는 그 자체만으로 대 만족”이라며“그동안 이웃 순천에서 야행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부러웠는데 남도협동조합에서 이렇게 행사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1회적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주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창덕 아파트에서 왔다는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엄마 손을 잡고 밤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좋다”며 “벌써 다음이 또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조합원들이 사비로 마련한 따뜻한 커피와 통닭을 먹으며 김종현 광양문화원사무국장이 준비한 재밌는 퀴즈와 통기타 선율에 맞춰 동요를 부르는 등 유당공원의 밤마실에 흠뻑 빠져 빠져들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합관계자는 “관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라 규모를 키우지는 못했지만  이런 소박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발굴해 광양골목길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11월에도 ‘윤동주와 별, 별 볼일 있는 사람’ 이라는 재미난 주제를 가지고 봉강 하조나라 천문대에서 밤마실 행사를 가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광양112자전거 봉사대’가 아이들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 봉사로 함께 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한편 남도향토협동조합은 2018년 2월, 지역문화예술을 새롭게 기획하고 교육하는데 앞장서자는 뜻을 담아 6명의 조합원이 마음을 모아 구성됐으며, 지난 11월에는 광양출신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이경모 추모사진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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