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볕이 따스해 점심을 먹고 가벼운 산책을 나섰다가 조성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일렁이는 정원’이라 이름 붙은 시청 앞 작은 공원의 나무들이 아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분수대 물은 고여서 썩어있고, 바닥 타일은 깨져서 ‘위험’표시를 알리며 접근을 막고 있었다.
반면 시청 앞 마당에 있는 현 시장과 전임 시장들의 기념식수는 보호막 안에서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푸른 광양 만들기’ 선포식을 하고 일상 속 나무심기 운동을 한다고 호들갑을 떤다.
그러기 전에 우선 심어져 있는 나무부터 돌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아닌가?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