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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광양 매실을 대체할 작물 찾아야할 때

기사승인 2020.05.26  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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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과 유사한 건강식품 쏟아져 
해를 거듭 할수록 경쟁력 하락세
냉해로 작년대비 20% 감소할 듯
市, 적절한 대체작물 물색 고민 중

갈수록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광양매실이 올해는 냉해까지 입어 피해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광양시가 피해 농가를 접수 받은 결과 현재 1,100농가가 크고 작은 냉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광양 매실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가치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것. 이에 농가민들도 서둘러 매실을 대체할 미래작목을 발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압농협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매실농가민들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다압농협에서도 어떻게 하던지 농가민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실 수요가 예전 같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어 “우리 농협은 앞으로 생매실로 팔기보다는 아예 절임을 해서 팔까를 생각 중인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매실자체를 스스로 담그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고 말했다. 

다압에서 20년간 매실을 재배해 왔다는 송 모씨는 “지금이야 말로 매실을 대체할 작물을 서둘러 찾아야 할 때”라며“ 시에서 만약 하우스를 할  수 없는 농가는 자두가 좋고, 하우스가 가능한 농가는 방울토마토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두 조생종을 심게 되면 매실처럼  출하가 빨라 해 볼만하다는 게 광양시 입장이다.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박종수 팀장은“우리도 현재 다양한 대체 작목에 대해 많을 고민을 하면서 농가민들에게 플럼코트(자두+살구 교배종) 재배를 권하기는 하는데 농가들이 아직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이 어려우며 저온피해가 클 뿐만 아니라 나무가 약해 지지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 박 팀장은 “현재 참다래 재배 면적을 늘려가고 있는데, 그런대로 제값을 받고 있어 전망도 밝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3년 후면 오히려 타 지역 매실농가들이 매실재배를 포기할 것으로 보여, 광양매실이 다시 한 번 제 값을 받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체작물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매실 수확은 작년대비 20%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로나까지 겹쳐 판로가 어려워지자  광양농협이 지난 21일 서울, 인천, 대전 등에 위치한 대형유통업체 및 도매시장을 방문해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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