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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학의 정상화는 광양시민의 자존감이다”  

기사승인 2020.06.02  1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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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평 규 행정학박사/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대학 본연의 가치는 학문과 진리에 대한 열정과 혁신이다. 그러나 광양보건대학교(이하 보건대학)의 특수성은 100% 취업이 본연의 가치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보건대학에 기여하지도 안으면서 교수를 평가하거나 설립자 비리에 대해 시시비비를 논해서는 안된다.

교수들의 질적 수준에 대하여 책임을 물을 대상은 대학총장밖에 없다. 또한 재단이사장의 횡령과 비리에 대한 문책을 할 대상은 재단 이사나 교직원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연초에 보건대학 총장실에서 권귀영 총장직무대행으로부터 보건대학 발전위원회 발전위원 위촉장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교비 횡령으로 인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피고 이홍하 및 학교법인 서남학원, 학교법인 신경학원, 주식회사 성아건설은 공동해 광양보건대학교에 부당이득금 87억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지난해 12월 20일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바 있다. 보건대학이 스스로 정신적 권위를 회복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자면 스스로 결집하고 개혁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존경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자면 뼈를 깎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필자가 20여년전, 한성대학교 겸임교수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을 때이다.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한성대학교는 당시 경제적으로 알찬 대학이지만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없었다.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인제대학교는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서울 중구, 상계동, 일산, 부산)이 있으나 서울 캠퍼스가 없었다.

두 대학이 서로 약점을 보완하면 일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평소 가깝게 지내고 있던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조지타운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정희 대통령 때, 코리아게이트 주인공으로 더 알려진 박동선 회장(인제대학 이사장 백낙환(白樂晥)박사의 부인 박숙란 여사의 친동생)에게 인제대학과 한성대학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 일류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하면서 백낙환 이사장의 뜻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박회장은 매형인 백이사장에게 의견을 전달했고 좋다고 해서 은밀히 한성대학교 재무제표 상태를 확인하고 합병에 동조한 교수와 사무직원의 안내로 교내를 박회장과 함께 라운딩하고 학교주변 환경을 살펴본 후 본격적으로 양 대학 통합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거의 통합 추진이 진전하고 있을 때, 한성대 일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 성명서가 중앙 일간신문에 보도되면서 메스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교수들에게 양 대학이 통합해도 교직원 구조조정은 없을 거라고 말했으나, 의견차이가 있어 일단 없던 일로 마무리했다. 그 후 고려대 후배인 교수 한분을 한성대 총장에 당선시키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개교기념식 때 한성대를 빛낸 공로패를 총장으로부터 수여받은 바 있다. 

이상과 같이 대학교육과 발전방향에 관심을 가진 경험이 있어서 인지 보건대학 활성화 방안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설립자가 대의적 결단을 하면 희망이 보일 수 있다. 사실 보건대학의 내부적 권위상실은 지역사회에도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사회는 보건대학의 정신적 공백과 무력증에 대하여 크게 실망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것은 비단 보건대학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광양지역사회의 자존감을 위해서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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