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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올해의 책 함께 읽어요

기사승인 2021.06.15  2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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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성 광양시 도서관운영과장

광양시립도서관이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는 통계를 보면 5월 말 시립도서관 이용자 수가 2019년에는 20만3천명, 2020년은 6만1천명으로 나타났으며, 도서 대출은 2019년이 13만1천권, 2020년에는 7만2천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사회를 고립과 닫힘이라는 암흑의 터널로 빠지게 한 코로나19의 대공황은 이처럼 광양시립도서관의 통계마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그나마 2021년 5월 말 수치와 비교하면 도서관 이용자 수는 7만명에 달하고, 도서 대출은 12만6천권으로 코로나19가 오기 전인 2019년 5월 대출량을 근접하게 따라잡아 무척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빛이 보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이후 우리 시는 「도서관으로 행복한 시민, 책으로 하나되는 광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시민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려는 도서관의 존재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올해의 책을 기반으로 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인데 시립도서관은 지난 3월, 광양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5번 레인(은소홀, 문학동네),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김청연, 동녘), ▲밥이 그리워졌다(김용희, 인물과사상사) 등 3권을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분야의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물론 올해의 책 선정이 운영위원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기까지는 시민과 시립도서관 사서, 출판사, 관내 학교로로부터 모두 375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이 중 후보 도서 6권을 엄선한 후 광양시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거치는 등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었다.
  올해의 책 읽기는 포스터와 스티커를 이용한 홍보를 시작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1학급당 1권, 모두 580여 권을 학생들의 릴레이 독서와 학교도서관용으로 지원하고, 지역 독서동아리에 230권을 그룹별 릴레이 독서용으로 대여해 주는 것으로 본격화했다.
엊그제 저녁에는 중앙도서관의 문화공간 하루에서 광양시립도서관운영위원회 조재인 위원장의 2021년 올해의 책 선포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영상 캠페인에 이어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와 「밥이 그리워졌다」책 두 권을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로 듣는 소리극 공연을 열었다.
  이달부터는 올해의 책 작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진행하는 작가 초청 강연을 세 차례 가질 계획이며, 8월부터 10월까지는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독후 감상문을 공모하는 독서왕 선발대회 공모전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다가 중앙, 중마, 희망, 용강도서관 등 시립도서관과 공공작은도서관에 올해의 책 북큐레이션 코너를 열어 올해의 책을 전시하고, 작품과 작가 소개, 작가의 저서를 전시하는 한편 시립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과 SNS를 이용해 올해의 책과 관련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에는 내친 잰걸음을 재촉해 내년 올해의 책 선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없는 2022년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며 새해 첫 달부터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유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에 열린 올해의 책 선포 행사에서 시립도서관 사서와 도서관을 찾은 시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꼬맹이들이 보내는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영상 캠페인에 가슴이 뭉클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올해의 책을 함께 읽자는 간절함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숨 가쁘게 달려온 시립도서관의 지난 여정 속에 녹아들어 덕례리로, 진등길로, 멀리 섬진강변 하천리 마을까지 한달음에 닿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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