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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금호 김상후 선생 유품전시회 열려

기사승인 2024.02.21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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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거 80주년 기념... 오는 3월 8일까지, 광양문화원 기획전시실

후손 김형택 씨가 보관중인 매천시집, 신재문집, 그림, 병풍 등 80여점 전시
 

묵죽도 남농 허건은 진도 운림산방의 3대 주인이며 미산 허형 아들이다. 이 그림은 대나무를 그린 작품임. *작가: 남농 허건1907~1987)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옥룡 출신 애국지사 금호 김상후 선생 서거 80주년을 기념하는 ‘유품전시회’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8일까지 광양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상후 선생의 후손 김형택 씨가 준비하고 광양문화원이 함께 한 이번 유품전시는 김형택 씨가 보관하고 있는 서적, 그림, 병풍, 교지, 상소문 등 80여점이 전시된다.

김형택 씨는 “할아버지께서 보시던 매천시집, 신재문집 등 서적과 당대 유명 화가로부터 받은 그림 등을 추려서 공개하게 됐다. 더 많은 유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전시공간이 한계가 있어서 벼루, 곰방대 같은 생활용품은 보여 드릴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전시된 80여점의 유품 중 소치 허련·남농 허건 등 유명 화가의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김상후 선생 첩지 김상후 선생을 춘추관 차정사 전라북도 무주 적상산성 사고참봉에 임영하는 첩지임.

김형택 씨는 “두 분은 할아버지와 교류가 있었다. 그분들로 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품들은 집안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유품 하나하나에는 당시 우리의 생활상이 담겨있기도 하다”며 “3/1밖에 전시를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넓은 공간에서 전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의 유품들은 학술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유품을 개인이 보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귀한 자료들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적절한 공간이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전식에는 서동용 국회의원,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 광양의 애국지사 김상후 선생의 첫 유품전시를 축하했다. 애국지사 금호 김상후 선생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재직 중인 김형택 씨의 고조할아버지로 김형택 씨는 할아버지의 수형기록과 집행원부 등 관련 자료들을 국가기록원 등을 쫓아다니며 꼼꼼하게 찾아내 보훈처, 청와대 등에 서한을 보내는 등 할아버지를 독립유공자로 추서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 2002년 독립유공자에 추서됐다.

김상후 선생은 광양 옥룡출신으로 1919년 4월 1일, 광양읍 빙고등, 지금의 우산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수백장의 태극기를 군중들에게 나눠주며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광양지역에서의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쳤으며 이후 거액의 독립군 군자금을 지속적으로 상해 임시정부에 보냈다. 김상후 선생은 1870년 5월 10일생으로 일제의 고문후유증으로 고통어린 삶을 살다 해방을 1년 앞둔 1944년 9월 23일, 75세의 나이로 별세, 올해 서거 80주년을 맞는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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