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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기사승인 2024.02.27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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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주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 관장

미국 죤스 홉킨스 대학 부속 병원에 신의 손이란 별명을 가진 소아 신경외과 과장인 벤 카슨 박사가 있었다. 그가 신의 손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저명한 의사가 된 것은 수술을 포기했던 4살짜리 악성 뇌암 환자와 만성 뇌염으로 하루 120번씩 발작을 일으키는 아기에게 뇌수술을 감행하여 완치시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해서 머리가 서로 붙어 태어난 이른바, 샴쌍둥이 파트리크 빈더와 벤쟈민 빈더에 대한 분리 수술을 1987년에 시행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아이를 다 살려냄으로 신의 손이란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런 벤 카슨의 성장기는 어둠으로 가득했다.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편모슬하에서 자라며, 불량소년들과 어울려 늘 싸움질을 일삼는 흑인 소년이었다. 그는 흑인으로 따돌림을 당했고 초등학교 때 항상 꼴찌를 도맡아 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도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고 산수 시험 30문제 중 한 문제도 맞추지 못해 늘 급우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런 불량소년이 어떻게 오늘날 세계 의학계에서 신의 손이라 불리게 되는 사람이 되었을까? 참 궁금한 일이었다. 하루는 기자가 찾아가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말하기를 자신의 어머니 쇼냐 카슨이다고 했다. 벤 카슨의 어머니는 벤이 늘 꼴찌를 하고 흑인으로 따돌림과 놀림을 당할 때마다, “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네가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다.”며 이 말을 늘 되풀이 하여 벤에게 용기와 격려를 해주었다. 이에, 벤 카슨은 어머니가 끊임없이 불어넣어준 그 용기와 격려의 말에 힘을 얻어 중학교에 들어 가면서부터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조금씩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여 마침내 우등생이 되었고, 사우스 웨스턴 고교를 3등으로 졸업하고 명문 미시간 대학 의대에 입학하여 오늘날 신의 손 벤 카슨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이 결국은 자식을 변화시키고 성공시킬 수 있다는 사실과 용기와 격려의 말이 얼마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며,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는가를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벤 카슨의 어머니가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벤에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노력만 다하면 무슨 일이든지 다 이룰 수 있다.”고 한 말은 절망과 낙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의 성공은 결국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도 여실히 느끼고 새기게 해주고 있다. 원불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육신은 살아 있으나 마음은 죽은 사람이니 살·도·음(殺盜淫)을 행한 악인이라도 마음만 한 번 돌리면 불보살이 될 수도 있지마는,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그 마음이 살아나기 전에는 어찌할 능력이 없나니라.(대종경 요훈품 12장)”고 하여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 마음을 돌려서 잘 먹으라고 하였다. 

또한 정산 송규 종사도 “마음에 발원이 없고 향상코자 노력함이 없는 이는 곧 살았으되 죽은 이니라.(정산종사법어 법훈편 22장)”고 하여 마음이 살아있어야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온갖 눈보라와 혹한을 이겨내고 매화가 꽃을 활짝 피우는 희망의 달 3월이다. 봄바람은 사(私)가 없이 평등하게 불어 주지만 산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자란다고 하였다. 그 혹독한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시대에서도 독립이라는 봄을 포기하지 않고 3.1운동을 외쳐 8.15광복이 되었듯이 3.1절을 맞이하여 그 어떤 어려움과 절망이 있더라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먹고 마음이 살아나도록 노력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삶에 지치고 힘든 주변 인연들이 있거든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가 있고 무슨 일이든지 노력만 하면 이룰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면 어떻까....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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