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 하모니 철교, 오는 20일까지... 포착은 순간, 감동은 영원
지난 10일 하동군 섬진강 하모니 철교에서 이병주문학관, 하동예총, 하동문협, 하동사협 주관으로 ‘봄바람에 시를 띄워‘라는 주제로 디카시 전시회가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와 시적 감흥을 5행 이내의 문장으로 압축해 찰나의 순간을 기가막히게 포착,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문인협회 이필수 지부장은 “디카시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이미지와 맞는 시상을 표현하려고 하면 상당한 고뇌가 따르는 분야”라며 “ 오늘 이렇게 하동 문인들이 수준 높은 디카시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또는 지역민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된 ‘더 행복연구소’ 김미원 소장은 “포착은 순간이지만 감동은 영원히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시가 어렵다는 편견을 단번에 깨트린 전시였으며 이미지와 결합된 시적인 표현 하나하나가 마음을 흔드는 것을 느꼈다.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여한 문인들은 이미 문단에 등단하는 것은 물론, 개인 시집과 수필, 소설, 동화 등을 발표한 작가들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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