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축제 성황리 마무리... 광양시 관광자원 알리는 일등 공신
동백꽃은 세 번 핀다지/ 한 번은 동백나무에서/ 또 한번은 지상에서/ 그리고 나머지 한번은/ 그대 가슴에서/ ‘사랑한다‘는 고백 감당하지 못해/ 붉은 입술을 떨구는 옥룡사 동백/ 곳곳에 선혈이 낭자하다 /홍석주 詩 |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옥룡사지 동백 숲 일원에서 ‘천년의 동백 숲, 소풍가는 날!’이라는 주제로 광양천년 동백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양천년 동백축제’는 우리 지역 비교우위의 역사생태 자원인 옥룡사지(국가사적 제407호)와 동백 숲(천연기념물 제489호)을 널리 알려 광양시의 인지도를 높임은 물론 우리 시화인 동백꽃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함이 목적이다.
행사 첫째 날에는 어린이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비롯, 동백가요제를 열어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를 벌였으며, 둘째 날은 선각국사 도선의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옥룡사지 동백 숲을 배경으로 동백오일 기름바르기, 화장품, 비누, 팔찌 만들기, 진저커피 식음체험, 선각국사 도선 참선길 걷기 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고 깨우는 행사로 진행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상채 광양동백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광양시의 향토 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기획으로 동백숲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을 서겠다” 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행사지만 해가 지날수록 품격 높은 행사로 거듭나는 것을 느낀다”며 “ 이런 행사를 통해 광양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동백숲의 가치를 알리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균 전남부의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등 많은 유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