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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개인 몫, 결과는 공동체 몫, "투표하세요!"

기사승인 2024.04.09  1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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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후보자들,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 지켜보겠다”

후보자들이 밟아온 길을 보면 앞으로 갈 길도 보여
사전 투표 광양시 19.23%, 전남 도시 중 가장 낮아
누가 당선되더라도 민심통합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해야


22대 총선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4.5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부산 등을 중심으로 경합 지역이 늘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이 높은 사전 투표율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6시에 시작해 6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p,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19%)보다 19.08%p보다 각각 높다. 광양시는 19.23%를 기록, 전남 지자체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광양시 사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공단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많아 평일에 투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투표를 이틀 남겨 둔 지난 8일에도 중마동과 광양읍 등에서는 출마자들의 선거 홍보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며 후보의 공약 알리기에 집중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광주·전남지역 선거구 중 최대 관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와 참신한 여성신인 정치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권향엽 후보가 한판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특히 특이한 선거구를 가지고 있는 지역구라  유권자 정치 성향이나 지역 현안, 여론 등이 천차만별이다. 실제, 앞선 총선과 지방선거 등을 통해 무소속과 보수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기도 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던 곳이다. 특히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농촌지역에 비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광양 일대는 타지역 출신도 다수 거주하고 있어 매번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이번 총선에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18세 이상 인구는 곡성(2만 4743명), 구례(2만 2157명), 순천 해룡(4만5404명) 을 합한 인구보다 많아 광양(12만8764명) 표심이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본 선거를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는 광양시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보당 유현주 후보도 오랜 정치적 관록을 가지고 있어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일 거리 유세에 나서고 있는 권향엽 후보는 “출마 지역구의 새로운 먹거리, 철강에 한정돼 있던 기반 산업을 이차전지, 수소 등으로 다변화시키겠다”며 “농업과 산업의 균형 발전, 관광 자원의 세계화 등을 포함한 정책과 비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광양만권 물류 인프라 개선과 지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며 “여러 정책은 결국 순천·광양·곡성·구례에서 머물고 싶게 만들어 생활 인구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후보는 “최근까지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지방 소멸을 막는 해법을 찾아 전남 곳곳을 드나들었다”며 “전남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전남이 아니라 삶의 전남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깨우쳤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40년 전 한강의 기적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듯이 4년 후 섬진강의 기적이 내일의 전남을 축복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며 “정부 등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포스코 광양제철단지, 세풍·해룡·율촌 산단을 대개조하고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주 후보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민생경제는 위기에 빠졌다”며 “호남정치를 제대로 바꾸고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낼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또 “수십년간 한 길을 걸으며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며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 늘 함께해 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광양에는 신산업을 유치하고 곡성·구례에는 농생명, 친환경녹색도시를 조성하고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제 이들 후보자들이 뛰어다니며 간절히 호소한 결과는 오는 10일 유권자들의 손에 의해 판결이 나게 된다.

지역 한 정치가는 “유권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연 저들의 공약이 실천가능한가를 되짚어 보고 옥석을 가리는 냉정한 이성이 필요하다” 며“ 집에 도착한 유인물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은 물론 그들이 어떤 삶의 여정을 밟아왔는가를 살펴 보는 것도 투표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처음 투표를 하게 됐다는 김규필(19세)군은 “내가 행사한 한 표가 나라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하니 솔직히 설레고 떨린다. 그래서 나름대로 검색을 하면서 후보자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고 말했다. 

관내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박순철(가명57세) 교사는“ 한표를 행사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겠지만, 그 결과는 공동체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투표를 해야 할 것” 이라며 “과연 우리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인물이 누구인지 잘 살펴보고 투표를 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투표를 이틀 앞둔 세 명의 후보자들은 “이제 후보자로서 할 일은 다 했다고 본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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