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제일 깨끗한 것은 걸래다. 걸래는 더러운 것을 모두 닦아내 깨끗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경전이 우리 마음을 정화시켜주듯 걸래는 주변 사물을 정화시켜 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걸래를 더럽다고 눈살을 찌푸리는데 이것처럼 큰 모순이 없지 싶다. 자고로 사람 마음도 수시로 닦아주지 않으면 판단이 흐려져서 일을 그르치게 되는 법이다.
명심보감에 이르기를 "하루라도 선(善)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惡)이 다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고 했는데 일리가 있어보인다. 선한 마음이 자신을 지배하지 않으면 결국 온갖 욕망이 나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