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알도에서 출발, 섬진강 물길 따라 구례, 곡성까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광양지회(지회장 주미연, 이하 광양참학)가 지역 아이들 80명과 함께 제 4회 섬진강 물길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섬진강 물길답사는 섬진강의 끝자락 태인동 배알도에서 출발, ‘별헤는 다리’ 걷기를 시작으로 구례를 거쳐 곡성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섬진강을 따라 구간 구간 걷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또 증기기관차를 타고 곡성에 도착할 때까지 섬진강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구례 ‘섬진강 어류생태관’을 들른 아이들은 섬진강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온 동식물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고장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물길답사에 참가한 광양 마동중 이윤채 학생은 “날씨가 너무 좋아 친구들과 함께 걷는 내내 너무 행복했고 중간 중간 윤동주 시 외우기 등의 미션이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시도 외우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소풍 온 것 같아 정말 좋았다”고 며 “4번째 참석하는데 해마다 섬진강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는 게 신기하다. 아름다운 섬진강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진안 데미샘에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연 지회장은 “이번 물길답사를 통해 광양의 젖줄이 되어준 섬진강을 따라 걸으면서 섬진강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섬진강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리고 섬진강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참학의 ‘섬진강 물길답사’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섬진강의 역사와 문화 체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이어 오고 있다. 4번째인 이번 답사는 지난 9일에 다녀왔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