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울고, 바람이 멈추던 날
당신은 하늘에 안겨 떠나갔습니다
남겨진 땅 위의 우리들
손끝에서 미끄러진 인연을 붙잡으며
그리움의 그림자를 끌어안고
미친 듯 울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소, 당신의 목소리
이제는 기억 속에만 머물 테지만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천국은 당신을 품어주었고
그곳에서 더 이상 아픔은 없으리란 것을
잠시 스쳐 간 삶의 비행 속에서
당신은 빛나던 별이었음을
아무런 말도 없이 침묵하고 있는
당신을 우주 공간 속으로 떠나보내며
눈물로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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